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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공간에도 제로웨이스트가 필요하다
일하는 공간을 바꾸면, 지구의 내일이 바뀐다. 사무실에서 시작하는 지속 가능한 변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의 절반 이상을 사무실 또는 업무 공간에서 보낸다. 그렇다면 일상에서 발생하는 일회용 쓰레기, 플라스틱, 종이 낭비의 대부분이 바로 사무 공간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도 결코 놀랍지 않다.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한 일회용 컵, 프린트 한 장으로 소비되는 A4 용지, 회의자료를 포장한 비닐 파일, 각종 음료와 간식 포장 쓰레기 등은 무심코 반복되는 사무실의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쌓여간다.
그러나 좋은 소식은, 이러한 낭비를 조금만 의식하고 습관을 바꾸면 충분히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많은 기업들이 ESG 경영과 친환경 사무환경 구축을 시도하고 있으며, 개인도 작지만 실천 가능한 루틴을 통해 업무 공간을 더욱 지속 가능한 곳으로 바꿀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사무실에서 실천 가능한 종이와 플라스틱 절감 실천 팁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행동, 조직문화 개선, 실제 기업 사례, 전문가 조언 등을 함께 소개한다.

1. 종이 낭비를 줄이는 스마트 워크플로우
종이는 여전히 사무실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자원 중 하나다.
보고서, 프린트, 회의자료, 내부 공지 등 여전히 많은 문서가 인쇄되는 현실에서 우리는 종이 없는 사무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
실천 예시 5가지
1. 양면 출력 기본 설정하기
프린터의 기본 설정을 양면 인쇄로 설정하면 종이 사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2. 디지털 문서 공유 습관화
회의 자료나 업무 공유 시 메신저, 이메일, 클라우드 링크로 공유하는 습관을 만든다.
3. ‘인쇄 전 확인’ 문화 만들기
인쇄 전에 꼭 필요한가를 묻는 확인 절차 또는 동료 간 리마인드를 설정한다.
4. 사용 후 버려진 용지의 뒷면 재사용
폐지함에 넣기 전 한 번 더 확인해 메모용지나 스케치용으로 재사용한다.
5. 전자 서명 시스템 도입
계약서, 동의서 등을 종이로 출력하지 않고 전자 서명 툴을 사용하는 방식을 정착시킨다.
장현석 IT 기반 문서관리 전문가의 조언에 따르면, 기업 문서의 60%는 다시 열람되지 않고 버려진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효율성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
2.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위한 사무실 루틴
플라스틱 쓰레기의 상당 부분은 사무실에서 나온다.
특히 탕비실, 회의실, 택배 포장 등에서 의외로 많은 플라스틱이 소비되고 있다.
실천 예시 5가지
1. 사무실 내 개인 머그컵, 텀블러 사용하기
종이컵, 플라스틱컵 대신 개인용 다회용기를 이용한다.
2. 다회용 수저, 접시 비치하기
도시락, 간식, 회식 후에는 사무실에 구비된 다회용 식기를 사용하는 문화를 만든다.
3. 간식류는 대용량 구입 후 소분
개별 포장된 간식 대신 벌크 포장을 구매해 다회용기에 나눠 담는다.
4. 생수병 대신 정수기 및 개인 물병 이용하기
사무실에서는 페트병 생수 구입을 지양하고, 개인 물병과 정수기 사용을 권장한다.
5. 플라스틱 포장 용품 공동 구매 자제
볼펜, 파일, 메모지 등 플라스틱 포장 제품 대신 종이, 친환경 재질 제품을 선택한다.
최정윤 자원순환 기업 컨설턴트는 플라스틱을 줄이는 실천은 고비용이 아니라 고의식에서 출발한다. 작은 변화가 조직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고 말한다.
3. 사무 공간 구조를 친환경적으로 재설계하기
물리적인 공간 설계도 사무실 내 제로웨이스트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사소해 보이지만 공간 구조와 물품 배치만 바꿔도 자원 낭비를 줄이고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실천 예시 5가지
1. 프린터 위치를 공동 공간에 배치
불필요한 인쇄를 줄이기 위해 프린터는 공동 구역에 두고 자리를 떠나야 사용할 수 있게 한다.
2. 공용 탕비실에 다회용기 세척공간 마련
다회용기 세척을 쉽게 하기 위해 설거지 가능한 환경을 마련한다.
3. 디지털 스크린 게시판 활용
공지사항, 회의 스케줄 등을 종이 대신 전자 게시판으로 전환한다.
4. 재활용 분리배출함을 눈에 띄게 배치
구역별로 쓰레기통을 구분해 시각적으로 분리배출을 유도한다.
5. 조명과 에너지 절약 안내문 부착
자원을 아끼는 안내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구성해 지속적인 인식을 형성한다.
이수연 친환경 사무환경 디자이너는 직원들의 행동을 바꾸기 전, 먼저 공간이 바뀌어야 한다. 쉽고 익숙한 구조가 지속 가능한 실천을 유도한다고 설명한다.
4. 회의, 워크숍, 행사 시 쓰레기 줄이기 전략
사무실에서 열리는 회의, 교육, 워크숍, 세미나는 짧은 시간에 많은 종이와 플라스틱 쓰레기를 만들어내는 순간이다.
그러나 사전 계획만 잘 세워도 제로웨이스트 방식의 행사를 충분히 실현할 수 있다.
실천 예시 5가지
1. 회의 자료 전자 문서로 대체하기
참석자에게 회의 전 PDF 파일 또는 클라우드 문서 링크를 제공해 인쇄를 지양한다.
2. 명찰, 안내지 재사용 또는 디지털 전환
종이 명찰 대신 태블릿이나 공유 문서를 통해 참가자 정보를 안내한다.
3. 다회용 텀블러, 물컵 제공하기
회의 시 제공하는 커피와 음료는 종이컵 대신 세척 가능한 다회용 컵으로 대체한다.
4. 케이터링 시 다회용기 사용 요청
외부 음식 제공 시 일회용기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다회용 식기 제공이 가능한 업체를 선정한다.
5. 간식·기념품은 친환경 아이템으로 구성
행사 선물도 비닐 포장 없는 제품, 제로웨이스트 키트 등으로 대체한다.
박승진 친환경 행사 컨설턴트는 행사의 지속가능성은 연출이 아니라 시스템이다. 참여자들이 쓰레기를 남기지 않도록 유도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5. 팀원 간의 제로웨이스트 문화 공유법
사무실 내에서 개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주변 팀원과 조직이 함께하지 않으면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작은 실천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공유와 협력이 필수다.
실천 예시 5가지
1. 제로웨이스트 아이디어 공유 게시판 운영
사내 인트라넷이나 슬랙 채널 등을 활용해 실천 사례나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2. 매월 친환경 챌린지 진행
‘텀블러 챙기기 주간’, ‘종이 없는 주간’ 등 게임 요소를 활용해 팀원이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3. 제로웨이스트 우수 실천자 포상
실천 사례를 기준으로 연말 포상을 통해 동기부여를 강화한다.
4. 다회용품 공동 구매 프로그램 운영
회사 차원에서 텀블러, 장바구니, 식기 세트 등을 공동 구매하고 배포한다.
5. 신입사원 친환경 교육 포함
입사 초기에 회사의 제로웨이스트 방침과 문화를 공유하고, 실천 가이드를 전달한다.
조예진 조직문화 개발 전문가는 직장 내 문화는 자율적 참여가 핵심이다. ‘좋은 일’이라는 의식만으로는 유지되기 어렵고, 함께 나누는 시스템과 재미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6. ESG 실천과 연계한 사무실 정책 방향
이제 많은 기업들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실천하는 가운데 사무실의 자원 관리와 쓰레기 절감은 기업 지속 가능성의 핵심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실천 예시 5가지
1. 사내 제로웨이스트 가이드라인 수립
회사 차원에서 종이·플라스틱 절감을 위한 행동 가이드를 마련한다.
2. 환경 경영 목표 수립과 실적 공유
연간 종이 사용량, 재활용률, 일회용품 감축 수치를 목표로 설정하고 구성원에게 성과를 공유한다.
3. 친환경 인증 제품 우선 구매 지침 도입
사무용품, 가전, 비품 등을 구매할 때 ‘환경표지 인증’ 등을 기준으로 선택한다.
4. 협력사와의 ESG 연계 강화
공급업체, 협력사 선정 시 환경 기준을 반영해 계약 조건을 조정한다.
5. 지속가능한 회계 기준 도입
플라스틱 줄이기, 에너지 절감, 재활용률 향상 등의 항목을 비용 절감 효과로 환산해 보고한다.
이형석 지속가능경영 연구소장은 사무실의 친환경은 곧 기업의 경쟁력이 된다. 직원 실천을 정책과 제도에서 지원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사무실이 바뀌면 회사도 바뀐다
사무실은 단순한 업무 공간이 아니다.
우리는 하루의 절반을 이 공간에서 보내며, 그만큼 자원 소비와 폐기물 배출에서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다행히도 사무실은 제로웨이스트 실천이 가장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가능한 공간이기도 하다.
프린터 한 대의 설정 변경, 종이 한 장의 절약, 텀블러 한 개의 활용이 매일 수십, 수백 명의 사람을 통해 반복되면 그 변화는 수만 장의 종이, 수천 개의 일회용 플라스틱이 줄어드는 효과로 이어진다.
더 나아가 이러한 실천은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서 조직의 브랜드 가치, 직원의 자부심, 소비자의 신뢰로도 이어진다.
친환경을 실천하는 회사는 ESG 시대에 선택받을 수밖에 없고, 그 핵심은 바로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책임 있는 실천’이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프린터 출력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 텀블러를 책상 위에 놓고 시작하는 하루, 다회용기를 손에 들고 나가는 점심시간.
그 작은 실천이 바로 회사를, 나아가 세상을 바꾸는 씨앗이 된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의 사무실 책상 위에서 제로웨이스트 실천은 시작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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